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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닷컴의 2024 우승팀 예상, '초호화 스타 군단' 다저스가 아니다···그럼 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설문 조사를 통해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천문학적 투자를 한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만 볼티모어에 막혀 우승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야구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MLB 관계자 88명에게 지구 우승,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관해 설문을 실시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 볼티모어(동부지구)와 미네소타 트윈스(중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지구)가 각 지구 우승 예상 팀으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또한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내셔널리그(NL)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 시카고 컵스(중부지구)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단연 다저스다. 오프시즌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 7억 달러(9455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계약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12년 3억2500만 달러(4390억원)에 사인했다. 또한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 3650만 달러(1844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8일에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90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이들 4명에게 투자한 금액만 1조 7570억원(13억 150만 달러)나 된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700만 달러)을 포함하면 1조 8000억원 이상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대형 계약을 성사하면서 지급 유예 조항을 대폭 삽입했다.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만 3명이나 보유한 다저스는 신흥 '악의 제국'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행을 택한 것도 우승을 위해서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이끌 것"이라면서 "다수의 신인왕, MVP, 사이영상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중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자원(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이 많아 마운드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는 볼티모어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MLB닷컴은 "우승 팀 예상 투표는 굉장한 박빙"이라면서 "볼티모어가 1983년 이후 41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볼티모어는 사이영상 출신 코빈 번스를 영입했고, 카일 브래디시와 존 민스가 복귀하면 로테이션을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저스가 속한 NL 서부지구 우승팀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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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WC]'전설들' 뭉쳤던 STL, WC 패하고 허무하게 가을야구 종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우승하고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허무하게 2연패를 당하고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NLWC·3전 2승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0-2로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역시 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로 2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팀 레전드가 한 팀에 모여 마지막 가을야구를 치른 것이기에 더 아쉬운 성적표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전 알버트 푸홀스와 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푸홀스는 개막 전부터 이미 은퇴를 예고했다. 역시 베테랑인 아담 웨인라이트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고,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역시 은퇴를 예고한 상황. 이들의 이른바 '라스트 댄스'인 시즌 세인트루이스는 정규시즌 93승을 거두고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푸홀스는 개인 통산 703홈런을 달성하는 등 아름다운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이들이 주인공이 아니었다. 전날 필라델피아는 선발 잭 윌러가 6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후 9회 빅 이닝으로 2-6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9일 경기에서는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가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은 전날 같은 폭발은 없었지만, 중심 타자들이 제 몫을 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던 브라이스 하퍼가 2회 초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된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가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리드를 다진 필라델피아는 호세 알바라도와 세란 도밍게스가 3분의 2이닝 씩을 책임졌고, 9회 잭 에플린이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 2사 후 연속 피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토미 에드먼을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날이 마지막 타석이었던 푸홀스는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몰리나 역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이 경기가 MLB 마지막 경기로 남게 됐다. 이날 경기로 시리즈 승리를 확정한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진출을 확정지었다. 디비전시리즈 상대 팀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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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승률 0.726' 양키스, WS 우승 가능할까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단연 돋보이는 팀은 뉴욕 양키스다. 27일(한국시간) 기준으로 53승 20패(승률 0.726)를 기록,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7할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이자 숙명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42승 31패)와의 승차가 11경기까지 벌어졌다. 현재 기세라면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달성한 MLB 역대 한 시즌 최다 승률(0.716·162경기 기준)을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정규시즌 일정을 절반도 소화하지 않아 '어매이징 승률'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팀이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하면 어떤 결과를 낼까. 2000년 이후 사례를 살펴봤다. 2000년 들어 정규시즌 최다승 팀이 WS 우승을 처음 차지한 건 2007년(보스턴)이었다. 당시 보스턴은 96승(승률 0.593)을 따내 AL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은 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났다.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보스턴이 4승 3패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WS에서 '록토버(로키스+옥토버)' 열풍을 일으켰던 콜로라도 로키스를 4전 전승으로 제압, 절대 강자임을 확인했다. 2년 뒤인 2009년에는 뉴욕 양키스가 정규시즌 103승(승률 0.636)을 기록, WS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왕좌에 올랐다. 2013년에는 97승(승률 0.599)을 거둬 양대 리그 최다승을 차지한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맞붙었다. 여기서 보스턴이 승리했다. 2016년 시카고 컵스(103승·승률 0.640), 2018년 또 한 번 보스턴(108승·승률 0.667)이 최다승 자격으로 WS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에는 양대 리그 최다승 팀인 LA 다저스(43승·승률 0.717)와 탬파베이 레이스(40승·승률 0.667)가 만났다. 여기서 다저스는 32년 만에 WS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2000년 이후 정규시즌 최다승 팀이 WS에서 우승한 사례는 총 6번이었다. 확률로는 27.3%. 야구에서 흔히 말하는 타율 3할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WS 우승이 아닌 WS 진출로 목표를 하향하면 말이 달라진다. 시즌 최다승을 기록하고 WS에 오른 팀이 5개 더 있어 ‘최다승 팀이 WS 무대에 오를 확률’은 정확히 50%다. 그렇다면 지구 우승도 하지 못한 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 WS 우승을 차지한 팀은 몇 개나 될까. 지난 22년 동안 5개 팀이 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2004년 보스턴, 2011년 세인트루이스,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와일드카드 팀은 PS에 나가더라도 대진이 불리하다. 승률 높은 팀들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다. 누적된 피로까지 극복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지만, 최다승 팀이 WS에서 우승한 것(6회)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때 양대리그 최고 승률팀만 자웅을 겨루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후 PS에 진출하는 팀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양대리그 각 6개 팀씩, 총 12개 팀(지난해 10개)이 가을야구에 진출, WS로 가는 길이 더 험난해졌다. 결국 최다승 팀도 PS에서 또 다른 도전을 이겨내야 '최후의 승자'가 된다. 올해 우승팀은 정규시즌 최강자일일까. 아니면 '언더독'이 반란을 일으킬까.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22.06.28 05:00
야구

휴스턴, ALDS 1차전서 화이트삭스 완파…맥컬러스 6.2이닝 무실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휴스턴이 가을 야구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휴스턴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중부지구 우승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1로 완승했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2019년 AL 챔피언인 휴스턴은 5전 3선승제 DS에서 1승을 먼저 확보해 올 가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규시즌 13승(5패)을 거둔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는 6과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에 가을야구 첫 승리를 안겼다. 화이트삭스는 선발 랜스 린(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5실점)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휴스턴은 2회 말 2사 1·3루에서 제이크 마이어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3회 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희생 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알렉스 브레그먼의 3루수 땅볼 때 빠르게 홈으로 파고들어 두 번째 점수를 뽑았다. 화이트삭스 3루수 요안 몬카다가 1루 대신 홈으로 송구했지만, 알투베는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요르단 알바레스가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면서 휴스턴은 3-0으로 앞섰다. 휴스턴은 4회 말 2사 2·3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벌린 뒤 5회 말 알바레스의 중월 솔로포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화이트삭스는 8회 초 호세 아브레우의 적시타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두 팀은 9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ALDS 2차전을 펼친다. 휴스턴은 프람베르 발데스, 화이트삭스는 루커스 지올리토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8 10:15
야구

또 애틀랜타, 또 휴스턴… 나란히 지구 우승 확정

또 애틀랜타, 또 휴스턴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애틀란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선발 이안 앤더슨이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격감이 좋은 오스틴 라일리와 호르헤 솔레어가 홈런을 쳤다. 6연승을 내달린 애틀랜타는 남은 4경기와 관계없이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4년 연속 지구 우승이다. 애틀랜타는 1969년 지구제도가 생긴 이래 MLB에서 가장 많은 21회 우승을 차지했다. 애틀란타는 오는 8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5전 3승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치른다. 승률이 더 높은 밀워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선 휴스턴이 우승을 확정했다. 휴스턴은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6이닝 2실점해 시즌 13승을 챙겼다. 카를로스 코레아는 시즌 25호 홈런을 터트렸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3경기 연속 안타를 쳤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휴스턴은 93승 66패를 기록, 시애틀 매리너스(89승70패)를 4경기 차로 따돌렸다. 두 팀 모두 3경기씩 남겨둬 휴스턴이 지구 1위를 차지했다. 휴스턴은 최근 5년 간 4번이나 지구 정상(2017~19, 2021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휴스턴은 중부지구 우승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난다. 한편 시애틀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01 11:41
야구

A급 매물 쏟아낸 워싱턴·컵스, '충격 연타' MLB 트레이드 마감일

메이저리그(MLB)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요동쳤다. 이름값 높은 스타 플레이어 다수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이 셀러로 나선 여파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이 슈어저를 매물로 내놨다. 주전 유격수 트레이 터너도 포함됐다. 다저스로부터 유망주 4명을 받았다. 워싱턴은 지난 30일에는 우승 주역 불펜 투수 다니엘 허드슨을 샌디에이고, 외야수 카일 슈와버를 보스턴으로 보냈다. 슈와버에 이어 좌완 존 레스터마저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했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현재 48승5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슈어저 등 주축 선수들을 보내고, 유망주를 대거 영입했다. 포수 케이버트 루이즈와 투수 조시아 그레이는 다저스 팜에서도 상위권 유망주였다. 젊은 간판타자후안 소토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컵스도 슈퍼 세일을 단행했다. 2016 월드시리즈에서 '염소의 저주'를 끊고 108년 만에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 하나, 둘 팀을 떠났다. 간판 타자 앤서니 리조는 30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됐던 주전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유격수 하이에르바에즈도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컵스도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모양새다. 50승5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올라 있다. 1위 밀워키는 62승(42패)을 따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도 어려운 상황. 대대적 팀 개편을 단행했다. 워싱턴과 컵스발 이적 외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다수 이동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미네소타에 젊은 선수들을 내주고, 올스타 출신 투수 호세 베리오스를 영입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대권을 노린다. 30일 불펜 투수 라이언 테페라를 영입했고, 31일에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렐을 영입했다. 선발진에 부상자가 많은 세인트루이스는 존 레스터뿐 아니라 미네소타와의 트레이드로 좌완 J.A햅을 영입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로 뒤처져있는 애틀란타도 클리블랜드로부터 에디 로사리오, 마이애미로부터 애덤 듀발을 받았다. 내야 화력 보강이다. 유망주 투수 케이시칼리치를 내주고 캔자스시티 중장거리형 타자 호르헤 솔레어도 영입했다. 불펜 투수 리처드 로드리게스도 확보했다. 애틀란타에 0.5게임 차 앞서 있는 필라델피아도 꾸준히 이적설이 나왔던 텍사스 에이스 카일 깁슨과 마무리 투수 이안 케네디를 영입했다. 20대 중반 이하 젊은 투수 3명이 텍사스로 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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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벼랑 끝에서 탬파베이에 반격한 휴스턴

벼랑 끝에 몰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연패 뒤 첫 승을 따냈다. 휴스턴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4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3으로 이겼다. 세 경기를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휴스턴은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휴스턴은 1회 말 호세 알투베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알투베는 3회 말 2사 2루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탬파베이엔 랜디 아로자레나가 있었다. 포스트시즌 5할대 타율을 이어간 아로자레나는 4회 1사 1루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날렸다. 휴스턴도 홈런으로 다시 앞섰다. 5회 조지 스프링거가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터트려 4-2를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9회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최지만의 볼넷 이후 2사 1루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2루타를 쳐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쓰쓰고 요시토모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역전엔 실패했다.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는 팔 통증 때문에 2차전이 아닌 4차전에 나섰다. 그러나 6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에 기여했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4번타자 1루수로 나와 6회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지난 3년간 2번이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휴스턴은 지난해 큰 비난에 휩싸였다. 전자장비를 활용한 사인훔치기를 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휴스턴 선수단은 쓰레기통을 두드려 소리를 내 사인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른 팀 선수들은 강하게 비난했고, 팬들도 손가락질 했다. 공교롭게도 올해 휴스턴은 정규시즌에서 고전했다. 29승31패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그쳤다. 예년과 달리 올해 승률 8위까지 와일드카드가 확대된 덕분에 포스트시즌에 올라 간신히 체면을 세웠지만 지난해 준우승팀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을 야구가 시작되자마자 휴스턴은 가볍게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며 4년 연속 ALCS에 진출했다. 휴스턴 선수들도 "이제 우리에게 뭐라고 할 거냐"라며 기세등등했다. 그러나 탬파베이에 연패를 당하면서 '휴지통의 저주'가 다시 떠오른 상황이다. 과연 휴스턴은 남은 세 경기마저 이겨내며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까.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0.15 14:59
야구

제1선발 류현진, 토론토 가을야구 이끈다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의 새 보금자리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장기계약(4년)과 연평균 2000만달러(약 233억원)의 고액연봉까지 모두 잡았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평균 금액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1위다. 종전 최고액은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에 계약한 추신수(연평균 1857만달러)였다. 총액 기준 역대 2위, 투수 1위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에이스펙코리아는 “토론토 제안에 합의한 수준이다. 곧 미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사인한다”고 발표했다. 7년간의 LA 다저스 생활을 접고 새 출발 하는 류현진의 2020시즌을 문답 풀이를 통해 전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어떤 팀인가. “MLB의 두 번째 캐나다 팀으로 1977년 창단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2005년 워싱턴(내셔널스)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유일한 캐나다 팀이 됐다. 창단 초기 5년 연속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1992, 93년 월드시리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그 이후 21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는 암흑기를 겪었다. 2015년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올라갔다. 2016년에도 ALCS에서 탈락했다. 2017년부터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67승 95패를 거둬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승률 12위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류현진 4년에 930억원, 최동원 탐냈던 토론토 간다 류현진의 계약 조건은 어떤가. “당초 기대한 총액 1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어도 대형 계약이다. 현재까지 계약한 FA 중에서는 여섯 번째로 큰 규모(총액 기준)다. 토론토는 지난해 연봉 합계 21위였다.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 이번에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돈을 썼다. 류현진은 팀 내 최고 연봉자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 경력이 있었던 걸 고려하면 계약 기간(4년)도 긴 편이다. 계약에 10개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했다. 류현진이 원한다면 4년 동안 안정적으로 토론토에서 뛸 수 있다. 단, 캐나다는 세율이 미국보다 높아 실수령액은 미국에서보다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MLB 선수들은 토론토를 트레이드 거부대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토론토 선발진은. “좋은 선발투수가 많았던 LA 다저스와 달리 토론토는 선발진이 약하다. 에이스였던 마커스 스트로먼은 2019시즌 도중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10승 투수도 없어 6승(9패), 평균자책점 4.84의 트렌트손튼이 팀 내 최다승 투수다. 불펜투수를 1회에 먼저 짧게 기용하는 오프너 전략도 21번이나 썼다. 당연히 오프 시즌에 선발투수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 통산 53승의 우완 체이스 앤더슨(2019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4.21)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FA였던 태너로어크(10승10패, 평균자책점 4.35)와도 재계약(2년 2400만달러)했다.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왕 야마구치 슌과도 계약(2년 600만달러)했다. 그래도 세 투수 모두 무게감은 류현진보다 떨어진다. ESPN은 토론토 선수명단을 새롭게 올리면서 류현진을 1선발로 표기했다.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지역 매체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의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이 강해졌다고 호평했다.” AL은 투수에게 불리한데. “토론토는 AL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류현진이 있던 내셔널리그(NL)와 달리 AL은 지명타자 제도가 있다. 투수는 타격하지 않는다. 그래서 9번 타자도 어렵게 상대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류현진은 AL 팀을 상대로 고전했다. AL 팀과 인터리그 15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NL 팀 상대 성적(50승 29패, 평균자책점 2.86)보다 나빴다.” 특히 토론토가 속한 AL 동부지구에 강팀이 많은데.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 양키스의 최대 라이벌이자 21세기 최다 우승팀(4회)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다.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국내 MLB 팬들은 ‘죽음의 알동(AL 동부지구)’이라고 부른다. 타자 친화적 구장이 많고, 공격력 좋은 팀이 많다. 양키스가 AL 15개 팀 중 OPS(장타율+출루율) 3위(0.829), 보스턴이 4위(0.806), 탬파베이가 6위(0.757)다. 류현진은 올해 8월 한 차례 등판을 포함해 양키스와 두 번 맞붙어 2패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했다.”(2018시즌 토론토에서 뛴 오승환은 “류현진의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던지기 때문에 지금처럼 영리하게 공격적인 스윙을 하는 타자들을 상대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홈구장 로저스센터는 어떤가. “1989년 개장한 세계 최초의 개폐식 돔(좌우 100m, 중앙 122m)이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 홈런 파크 팩터(1을 넘으면 타자에게 유리함)는 1.317로 30개 구장 중 가장 높았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가 1.266이다. 득점 파크팩터도 1.031(12위)로 평균 이상이다. 인조잔디라서 땅볼의 타구 속도가 빨라지는 특징이 있다. 투수 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보다 불리한 조건이다.” 우승 도전은 가능한가. “지금의 토론토는 지구 우승을 노릴 만한 팀은 아니다. 양키스, 보스턴, 탬파베이 등 경쟁자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2019시즌 팀 홈런은 247개로 AL 5위지만, 팀 타율은 0.236으로 AL 최하위였다. 2019시즌 빅리그에 올라온 유망주들이 성공적으로 적응한 덕분에 후반기 경기당 평균 득점이 0.3점 늘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 캐번 비지오, 단테 비셰트의 아들 보 비셰트 등 2세 선수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류현진 등 투수진 영입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 류현진의 에이전트 보라스도 거액을 쥐게 됐다. “‘수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류현진의 대리인 스캇 보라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FA ‘빅3’ 게릿 콜(양키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의 장기 계약을 끌어냈다. 콜 3억2400만달러(9년), 스트라스버그 2억4500만 달러(7년), 렌던 2억4500만달러(7년)다. 류현진까지 보라스 고객들의 계약 총액은 10억달러가 넘었다. 보라스는 중개수수료로 5~6%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겨울에만 600억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 대결은 얼마나 볼 수 있나.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매치업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승부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두 사람은 한 번도 선발 맞대결을 하지 않았다. NL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는 인터리그에서 네 차례 만난다. 6월과 8월, 2연전을 두 번 치른다. 세인트루이스 홈 경기일 경우 류현진이 김광현의 공을 치고, 김광현이 류현진의 공을 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추신수와 류현진의 투타 대결은 성사 가능성이 높다. 총 7경기(5월 11~13일, 6월 5~8일)다. 지금까지 통산 성적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류현진 우세였다. 동산고 3년 후배인 최지만의 탬파베이와는 19번 만난다. 다만 탬파베이가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영입함에 따라 최지만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지만은 왼손 타자라서 좌완 류현진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을 듯하다. 역시 같은 지구인 양키스 소속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선발 맞대결도 자주 볼 수 있을 듯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2.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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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조용히 미국으로 떠난 김광현, 세인트루이스와 협상 급물살

SK 에이스 김광현(31)이 꿈의 무대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미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쳤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을 공산이 커졌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관계자는 17일 "극비리에 김광현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이미 지난 16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찾았고, 현지에서 이미 메디컬테스트를 끝낸 뒤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에게 명확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고, 협상에 빠르게 속도가 붙고 있다는 의미다. 세인트루이스는 한국 야구팬에게 익숙한 팀이다. 이미 한국인 투수 오승환(37·삼성)이 한 차례 몸담았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해 빅리그에 진출한 뒤 시즌 중반 마무리 투수 자리까지 꿰차며 팀의 신임을 받았다. 첫 해 성적은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 이듬해에도 역시 불펜의 핵심 투수로 활약하면서 1승 6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게 된다면, 팀 사상 두 번째 한국인 투수로 남게 된다. KBO 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정상 투수로 이름을 날린 오승환은 당시 1+1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왼손 투수에 선발 요원인 김광현은 오승환과 유형도, 보직도, 나이도 다 다르지만 몸값 역시 이 금액을 기준으로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선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은 당시 보장금액과 인센티브의 비율이 거의 같았지만, 김광현은 이 비중을 다르게 조율할 수도 있다. 5년 사이 많이 달라진 풍경이다. 김광현은 2014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을 통해 해외 진출을 선언했고, 당시 규정에 따라 최고액을 써낸 샌디에이고 한 구단과 단독 교섭을 해야 했다. 포스팅 비용 200만 달러를 써냈던 샌디에이고는 그러나 연평균 100만 달러 수준만 보장하는 계약 조건을 내밀어 김광현에게 실망을 안겼다. 김광현이 결국 메이저리그행 꿈을 접고 SK에 남게 된 이유다. 구단을 또 한번 설득해 두 번째 포스팅에 나선 올해는 다르다. '돈'보다 '도전'을 택하겠다는 김광현의 결심이 확고하고,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겠다는 소망도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무엇보다 김광현을 바라보는 빅리그의 시선이 그때와는 천지차이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호투한 데 이어 사실상의 첫 정상 복귀 시즌인 올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으로 전성기 시절 구위를 되찾은 덕이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는 선발진 보강이 꼭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필두로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까지 1~3선발이 강력하지만 마이클 와카가 뉴욕 메츠로 떠나면서 작지 않은 공백이 생겼다. 또 다른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불펜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에서 SK는 물론 국가대표 에이스로도 활약한 김광현은 그런 세인트루이스에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오승환을 통해 이미 한국 정상급 투수의 위력과 진가를 확인했기에 더 그렇다. 그동안 공개적으로 김광현에게 관심을 표현한 적이 없어 현지 언론에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물밑에서 포스팅에 나온 김광현을 발빠르게 영입 리스트에 올린 뒤 가장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한 야구 관계자는 "세인트루이스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기는 어렵지 않다. 선수의 몸 상태를 가장 자세히 살펴본 뒤 제안을 하는 팀"이라며 "한국의 의료자료 역시 다른 구단에 비해 신뢰하는 편"이라고 했다. 김광현에게도 세인트루이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뉴욕 양키스(27회) 다음으로 많은 월드시리즈 11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명문 구단이고, 내셔널리그에선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돼 있다. 이미 한국인 선수를 보유한 경험이 있어 김광현이 팀에 적응하기도 여러 모로 수월하다. 샌디에이고와 시카고 컵스처럼 김광현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 온 팀들도 있지만, 가장 구체적으로 움직인 팀은 세인트루이스였다. 김광현의 포스팅은 1월 6일에 마감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계약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김광현이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 예상보다 더 빠른 희소식이 기대되는 이유다. 배영은 기자 2019.12.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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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 STL 감독·발델리 MIN 감독...2019 올해의 감독 선정

2019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감독상이 발표됐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과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포털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선정 감독상을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발델리 감독이다. 1위표 13표, 2위표 13표를 얻었다. 총점 106점이다.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을 제쳤다. 내셔널리그는 실트 감독이다. 1위표 10표, 2위표 14표, 3위표 3표를 얻었다. 총점은 95점. 크렉 카운셀 밀워키 감독과 경합했고 앞섰다. 발델리 감독은 미네소타를 중부 지구 1위로 이끌었다. 최근 수 년 동안 중부지구 최강팀으로 군림한 클리블랜드를 8게임 차로 앞섰다. 그는 만 38세, 최연소로 메이저리그 감독이 됐다. 초라한 현역 시절을 보냈지만, 프런트 직원부터 현장 지도자를 두루 거치며 감독에게 필요한 자질을 쌓았다. 경기는 선수가 한다. 그러나 조합은 감독의 선택이다. 미네소타 타선은 올 시즌 팀 홈런 1위(307개)에 올랐다. 이 시너지를 만들었다. 내셔널리그 실트 감독도 세인트루이스의 재건을 이끈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그는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무대도 밟지 못했다. 그러나 졸업 뒤 바로 지도자 길을 걸었고 고교와 대학을 거쳐 마이너리그까지 올라섰다. 차례로 단계를 거친 뒤 벤치 코치까지 역임한 그는 지난 시즌 중도 퇴진한 마이크 메시니 감독 후임으로 메이저리그 감독이 됐다. 한 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강팀이었지만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의 득세에 한동안 평범한 팀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투·타 조화 속에 다시 지구 정상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 팀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감독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1.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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